서울시스템·네이버클라우드, AI 시대 언론사 생존 전략 제시…"제로클릭 위기, 기술로 돌파"

서울시스템주식회사와 네이버클라우드가 공동 주최한 '차세대 미디어 솔루션 & AI 세미나'가 3월 27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렸다. 35개 언론사와 2개 재단·협회가 참석한 이번 행사는 AI 에이전트 시대를 맞아 언론사의 기술·비즈니스 전환 방향을 집중 조명했다.
정순한 보안컨설팅 2026-03-30 13:59:00
차세대 미디어솔루션 & AI 세미나  / 서울 시스템 제공


서울시스템주식회사(대표 연배흠·한미경)와 네이버클라우드가 2026년 3월 27일(금)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국내 주요 언론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차세대 미디어 솔루션 & AI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경기일보, 동아일보, 조선일보, 한겨레, 연합뉴스 등 35개 언론사와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언론정보기술협회 등 2개 재단·협회가 참석해 AI 전환기를 맞은 미디어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차세대 미디어솔루션 & AI 세미나  / 서울 시스템 제공

"제로클릭 공포"…검색 트래픽 절반이 사라진다

이날 세미나의 핵심 화두는 AI 에이전트의 부상과 미디어 업계의 생존 전략이었다. 네이버클라우드 김윤재 이사는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저널리즘·미디어·기술 트렌드 2026' 보고서를 인용하며, 언론사들이 향후 3년 내 검색엔진 유입 트래픽이 최대 4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구글 AI 오버뷰(AIO)가 검색 최상단을 점령하면서 독자가 언론사 링크를 직접 클릭하지 않는 '제로클릭' 현상이 이미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이사는 "챗GPT에는 '2페이지'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AI 에이전트에게 선택받지 못한 기사는 독자에게 존재하지 않는 기사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AI가 읽기 쉬운 구조화된 데이터(Structured Data) 구현 ▲LLM 최적화(LLMO)를 위한 CAPE 프레임워크(콘텐츠·권위·성능·엔티티) 적용 ▲지역 밀착형 데이터의 독점적 권위 확보를 제시했다. 특히 지방 언론의 경우, 대형 AI 모델이 갖지 못한 지역 고유 정보를 보유한 것이 오히려 강력한 차별화 무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웹편집 시스템 'N Connect'로 신문 제작 환경 혁신

서울시스템 엄태진 연구소장(상무)은 차세대 웹 기반 신문 편집 플랫폼 'N Connect'를 소개했다. 특정 PC나 전용 소프트웨어 없이 웹 브라우저만으로 신문 지면을 제작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신문공정관리시스템(NPSM), 콘텐츠관리시스템(CMS), 웹 지면 편집기(CNPS) 세 모듈이 유기적으로 연동된다. 편집기자가 전체 레이아웃을 편집하는 '웹편집 모드'와 취재기자가 개별 기사 템플릿을 직접 편집하는 '분산편집 모드'를 지원해, 섹션별 병렬 작업과 실시간 통합이 가능하다.

차세대 미디어솔루션 & AI 세미나  / 서울 시스템 제공

네이버클라우드 AI 서비스, 미디어 전 영역으로 확산

네이버클라우드 박용준 부장은 미디어 산업에 적용 가능한 AI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음성인식(CLOVA Speech), 음성합성(CLOVA Voice), 더빙(CLOVA Dubbing), 생방송 요약(CLOVA Studio·HyperCLOVA X), AI 번역(Papago), 영상 메타데이터 분석(Media Intelligence) 등 다양한 서비스가 이미 방송·신문·디지털 미디어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증권 생방송을 실시간 음성 인식해 핵심 내용을 자동 요약·기사화하는 서비스, 기사를 3개 국어로 실시간 번역하는 글로벌 서비스 사례가 주목을 받았다.

언론사 전용 AI 'NOVAPress AI'와 차세대 편집 도구 'PageONE'

서울시스템 김관기 책임과 문창호 상무는 CMS 내에서 기자를 직접 보조하는 AI 도구 'NOVAPress AI'와 차세대 온라인 신문 제작 솔루션 'PageONE'을 공개했다. NOVAPress AI는 기사 제목·키워드·요약·주제 분류 자동 생성, 보도자료 기반 기사 자동 작성, RAG 기반 관련 기사 추천, 맞춤법 검사 등 기자의 실무 생산성을 높이는 기능을 CMS 내에서 제공한다. PageONE은 동영상·GIF 등 동적 콘텐츠를 포함한 웹 기반 통합 편집 환경을 구현해 종이 신문의 깊이와 디지털의 무한한 가능성을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차세대 미디어솔루션 & AI 세미나  / 서울 시스템 제공


"위기인가, 기회인가"…현장의 답은 '기술로 돌파'

이날 세미나의 마지막 메시지는 서울시스템의 한미경 대표의 마무리 발언으로 집약됐다. 1985년 창사 이후 40년간 언론사 솔루션 개발에 집중해온 서울시스템은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통해 AI 전환기 언론사의 기술 파트너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한 언론사 관계자는 "AI가 1차 독자가 되는 시대에 기사 구조와 메타데이터가 얼마나 중요한지 처음으로 실감했다"며 "구체적인 도입 방안을 내부에서 논의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 콘텐츠, 미디어 보안 전문가 <정 순 한 : admin@komete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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